내부의 외계인: 타인종간 양자입양에 관한 집필


내부의 외계인: 타인종간 양자입양에 관한 집필
타인종간 입양에 대한 비판적 통찰

제인 정 트랑카씨는 G.O.A.L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녀의 최신 저서 내부의 이방인: 타인종간 양자입양에 관한 집필』에 관한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줄리아 신예어 오파라와 신선영씨가 공동 편집한 본 선집은 South End Press in Boston이라는 출판사를 통해 2006년 가을에 출간될 예정입니다.

왜 책의 제목을 내부의 이방인이라고 지으셨는지요?

이 제목은 패트리샤 힐 콜린즈라는 이론가에게는 너무나도 익숙한 개념일 것입니다. 콜린즈는 내부의 이방인이라는 관점은 흑인 여성들에게 특별한 통찰력을 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통찰력이라는 것은 자신이 속한 지배적 사회의 세계관에 젖어있는 가진 자들이 얻기 힘든 것입니다. 그와 같이 지배적 사상 속에 있지만 여전히 그로부터 배제되어 있는 것이 바로 타인종간 입양된 사람들의 상황입니다. 입양관련 문헌은 지난 50년간 입양하는 사람과 입양을 촉진하는 사람들에 의해 장악되어 왔습니다. 우리는 책의 제목을 내부의 이방인이라고 함으로써 오늘날까지 부재했던 입양인 당사자들의 지식이나 경험을 중심으로 하는 제작물이 입양 문헌에 있어 중요한 부분임을 알리는 것입니다.

책의 주제와 집필에 참여한 작가들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이 책은 타인종간의 양자입양에 관한 것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유색인종 아이들을 입양하는 백인들의 전세계적 실천에 관한 것이지요. 동일 주제의 다른 저서들과는 차이점이 있는데요, 우선 여러 나라와 여러 인종간의 문제를 다룬다는 것과, 그 중심에는 타인종간 입양된 사람들이 서있고, 책을 쓴 사람은 다름아닌 그 입양인 당사자들이나 동지들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제가 동지라고 하는 사람들은 입양을 촉진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타인종간의 입양 문제를 비판적인 자세로 보는 사람들로 학자, 가족구성원, 그리고 행동주의자 등을 뜻합니다. 입양이라는 것이 가족과 같이 사적인 영역에서부터 공동체, 학술 및 예술 분야, 그리고 국가적 전 지구적 범위까지 어떻게 세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이지요. 기고가 분들은 미국, 독일, 스웨덴, 캐나다, 호주, 덴마크, 한국, 그리고 영국 등의 8 개의 다른 국가에 머무르고 있으며, 본래의 출생지와 인종적 배경은 더욱 다양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분들은 다음과 같이 여러 분야에서 활동 중이지요: 학계, 문학 및 예술, 풀뿌리 행동주의, 심리학 및 카운슬링, 사업, 정치, 저널리즘, 교육

이 책의 다른 두 편집자는 누구이지요?

우선 신선영씨는 시카고에서 자란 한국인 입양인으로 Coffee House 출판사에서 곧 발간예정인 Skirt Full of Black』이라는 시집과 Cooper’s Lesson』이라는 동화책을 쓴 작가입니다. 신선영씨는 또한 보다 학문적인 글을 편집하는데 필요한 이론적 지식을 가지고 있고, 탄탄한 Asian-Americanist입니다. Julia Chinyere Oparah는 혈통적으로는 이산 이보족 여성이며, 나이지리아 Owerri Umochoke족에 속하지요. 태생지는 스코틀랜드이고, 다인종적 수양가정을 배경으로 잉글랜드 남부에서 성장했습니다. 현재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의 Mills 대학에서 인종학과 교수로 재직중인데요, 영국에서 조직을 결성하는 흑인 여성들에 관한 책 Other Kinds of Dreams』의 저자이며, 감옥산업복합체를 주제로 한 Global Lockdown』이라는 책의 편집자이기도 합니다. 또한 San Francisco Bay Area 지역에서 타인종 입양인을 지원하는 단체인 Sankofa의 공동설립자이지요. 오파라는 이 책에 지구의식뿐 아니라, 캘리포니아에서 집결하는 급진적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정치의식까지도 더해주고 있습니다. Angela Davis의 제자인 오파라는 학술과 행동주의의 균형을 중시하는 위대한 정치사상가입니다.

 

타인종간 양자입양이라는 큰 맥락에서 볼 때 왜 한국의 입양문제와 입양인들이 중요한가요?

어떤 다른 민족보다도 한국계 해외 입양인이 많은 것이 현실이며, 이제는 다수의 입양인들이 성인이 되어 큰 무리를 이루고 있는 시점입니다. 우리는 G.O.A.L과 같이 입양인이 직접 운영하는 기관들을 통해 우리가 조직을 편성하여 우리 자신과 다음 세대의 입양인들을 위한 긍정적 변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증명하였습니다. 저는 우리 한국입양인들이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제법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지만 다른 입양인들 같은 한국에서 출생하였지만 나와 다른 국가로 입양된 사람들, 한국 외의 다른 민족 배경을 갖고 있지만 나와 같은 국가로 타인종간 입양이 된 사람들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은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타인종간 입양인 공동체 내에서 한국계 입양인들은 참으로 전지구적이며 다민족적인 움직임을 지휘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입양인이 아닌 사람들이내부의 입양인을 읽거나 그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제가 미네소타의 대학교를 방문했을 때, 저는 종종 입양된 사람과 친구이거나 안면이 있는 학생은 손을 들어달라는 요청을 했습니다. 늘 변함없이 거의 모든 학생들이 손을 들었지요. 해외로부터 입양을 받아들인 나라들에서는 도심지뿐 아니라 시골의 지역 공동체에서도 다른 인종적 배경을 가진 입양인들을 발견하기 쉽습니다. 아마도 한국을 찾은 모든 해외 입양인들은 낯선 사람들이 우리의 입양에 대해 느끼는 감정을 비교적 쉽게 표현하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타인종간의 입양에 대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종종 그에 대해 거북함을 느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를 입양한 백인 사회에서 사람들은 그러한 거북함을 가늠해 볼 길이 없습니다. 아마도 그들이 부적절한 질문을 할 경우, 인종 차별주의자처럼 보이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겠지요. 그 이유 중의 하나는 우리가 신보수주의적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보수주의 사회에서는 누구든 원하는 대로 입양시킬 수 없는 백인은 혜택 받지 못한 불우이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요즘 대부분의 수양부모들이 백인은 피부색에 대한 편견을 갖지 않는다는 입에 발린 말이라도 하도록 교육 받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 반면에 아직도 사랑과 가족이란 단위로 뭉쳤기에 그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는 강력한 진보 군단은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타인종간 양자 입양에 관련된 사람들은 이 책에서 다루는 다소 강도 있는 이야기에 대해 지나친 신경을 쓰기보다는 현재 자신의 일에 집중하라는 이야기를 해 두고 싶습니다. 한국에 있는 사람들의 인식에는 당연히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들이 느끼는 거북함은 그 구성원 개개인이 감당할 수 없었던 상황에 대한 집단적 죄의식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타인종간 입양은 세상의 다른 많은 문제점들을 더 부각시켜 보여주는데, 이것이 바로 사람들이 거북함을 느끼는 바로 그 이유입니다. 그것은 인종차별에 관한 것입니다. 개인적이거나 욕을 퍼붓는 정도가 아닌, 사회 전체의 문화적 인종차별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떤 여성들이 자신의 아이를 포기하게 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생활을 궁핍하게 하고 차별 받게 만듭니다. 반면에 다른 이들은 너무나 비교될 정도로 부유하며 편견에 구속 받지 않아, 그 유색인종아이들을 입양할 수 있지요.

타인종간 입양을 두고 계속 라는 질문을 던지며 파고들어가면, 다음과 같은 것들을 알게 됩니다: 외국의 무자비한 가부장체제의 상징적 재원이 되는 미국의 입양비용, 미국과 전 지구에 걸친 인종간의 불공정한 관계, 미국이 선도하는 전쟁 속의 국가들과 유색인종의 공동체를 짓밟는 국내 정책들. 언제나 인종적으로 구분되며 때로는 수입이 되기도 하는 몸 안에 살고, 주로 백인으로 구성된 가족과 공동체를 배경으로 하는 우리 타인종 입양인들은 이러한 문제들을 뚜렷하게 보여 줍니다.

이곳 한국에서 우리는 언제나 다른 억양을 가지고 서구식 틀에 박힌 버릇을 보입니다. 그러므로 어찌 보면, 우리가 이 이야기를 사랑, 적응, 혹은 행복한 다문화적 가족이 아닌 우리가 태생한 지역과 어머니를 위한 평화와 사회 정의에 이야기의 초점을 맞춘다면, 우리는 우리가 입양된 곳의 사람들에게 세상의 정의를 위해 할 일이 얼마나 많은지를 상기시켜주는 할 좋은 기회를 기지는 것이다. 이러한 것은 단순히 우리의 몸뚱이가 걸어 다니는 것을 보여주고, 어색한 억양의 언어를 구사하는 것을 들려 주는 것을 통해 실현 가능한 것이다.

 

입양인의 의견을 물어볼 때 사람들은 보통 우리가 입양을 좋게 생각하는지 나쁘게 생각하는지를 알고 싶어합니다. 『내부의 이방인』은 이에 대해 어떤 말을 할 수 있는지요?

『내부의 이방인』은 좋다 나쁘다의 이분법적인 논쟁에 얽매이는 것이 오히려 타인종간에 대한 우리의 이해력을 저하시킨다는 것을 밝혀줍니다. 본 저서는 이러한 가치판단을 하기 보다는 새로운 논쟁거리와 질문들을 표면화시켜 줍니다. 타인종간 입양을 세상의 만병통치약으로 보는 대신, 애초에 왜 그렇게 많은 아이들이 입양되어야 하는지를 생각해봅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전지구적역사적 패턴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미국 군대와 경제정책이 남자들의 생명을 빼앗고 이로 인해 과부가 된 여자들은 아이들을 돌볼 수 없게 되어 입양이 불가피해 진다는 것입니다.

그 두 진영의 관점에서 보면, 이것은 사실 그들의 틀어박힌 생각에서 극도로 이탈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논지는 사실 매우 단순하고 상식적인 것입니다. 전제된 상황의 경우, 세상의 평화와 정의의 실현, 그리고 더 많은 서구의 해외원조를 지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우리 정부가 다른 사회의 남성들을 죽음으로 몰아간 후, 자비의 허울아래 아이를 여성으로부터 빼앗아 가는 것을 방관하는 대신에 말이지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가 필요로 하는 것은 다름아닌 음식, , 의료서비스, 그리고 교육이 아닐까요?

만약 우리가 다음과 같은 권리들에 대한 질의를 한다면 미국에서 어떤 다른 구제책이 마련될 수 있을까요: 저임금을 받는 부모들이 직접 자녀를 직접 키울 수 있도록 적당한 경제적 지원을 받을 권리, 약물 등에 중독된 여성이 재활치료를 받아 엄마로서의 역할을 할 권리, 또는 엄마에게 내려진 구금 조치로 인해 혼자가 되지 않을 수 있는 아이의 권리.

아시다시피, 미국인들은 왜 그렇게 인구 비례에 어긋나는 많은 수의 흑인아이들이 양자 양육시스템 하에 있는지 의아해 합니다. 그만큼 비례에 맞지 않는 수의 흑인 부모가 구금되고 있는 것이라는 대답은 아마도 가장 명백하면서도 간과되어 버리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아동 복지 제도와 사회의 상위 메커니즘이 어떠한 협력관계에 놓여 있기에 그리도 많은 유색인종 아동들을 양자 양육시스템에 맡기는 합작의 결과를 초래한 것인지를 묻게 됩니다.

이것은 단순히 입양에 관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세상 전체에 관한 것입니다. 타인종에게 입양된 우리들은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의 일부 증상일 뿐입니다. 몇 걸음을 뒤로하여 이 상황의 전체 그림과 앞으로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아보려고 하면, 우리는 식민지 건설, 인종 차별 주의, 군국주의, 제국주의, 그리고 지구화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결국 그런 문제들이 타인종간 입양이라는 낯익은 얼굴로서 우리 곁에 존재하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경제적인종적ㆍ지구적 정의를 위한 투쟁에 연관된 장기적 해결책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러한 것은 유색인종 아동들을 가족에게서 떼어내거나 입양이라는 선택에 굴복시키는 근본 원인에 초점을 맞추지요. 우리는 우리의 동료들이 입양된 아이 한 명을 구하겠노라고 주장하는 대신, 사회 전체 우리의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형제자매 를 위한 정의를 요구하도록 부탁하는 것입니다.

 

(영한번역: 한지선)

 

2 responses to “내부의 외계인: 타인종간 양자입양에 관한 집필

  1. kurey! kurong!

  2. Ca va 그롱? 그롱이 바보니까 이것을 읽을 수 없죠. 미안해 그롱.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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